부모님이 나이가 드실수록, 여러 가지 건강에 대한 염려가 된다. 그 중 잘 몰라 방치하고 넘어가기 쉬운 곳이 있다. 바로 종아리이다. 종아리의 정맥벽은 나이가 들수록 탄력성이 감소하게 되는데, 정맥벽의 탄력이 떨어지고 종아리 근육이 위축되면서 하지정맥류가 발병될 위험이 커진다.

하지정맥류란 종아리의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하면서 혈액이 역류되어 발생하는 질병이다. 한정된 정맥에 많은 양의 피가 몰리면서, 정맥벽은 점점 얇아지고 늘어나면서 여러 가지 혈관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정맥류가 발생되고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정맥벽이 늘어남으로 인해 종아리 혈관이 점점 보기 흉하게 변한다. 다리에 핏줄이 도드라지면서 핏줄이 울퉁불퉁하게 마치 지렁이 모양으로 변형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혈관기형이 생기면 늦었다?

종아리를 살펴본 뒤 이러한 혈관기형이 관찰되지 않는다면 안전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보통 혈관의 모양이 변형되고 그것이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정도라면 이미 하지정맥류가 상당부분 진행된 단계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수술적인 방법으로는 정맥내레이저요법 등이 있다. 이는 정맥류가 커졌거나 역류가 일어났을 경우에 해당 정맥 안으로 레이저 도관을 삽입 후 레이저 광선으로 정맥의 내막을 태워 정맥을 수축시키는 방법이다.

하정외과 의료진은 수술적인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지정맥류의 예방과, 하지정맥류가 더 이상 진행되기 이전에 발견해야 한다는 것이다.

늦기 전에 발견해야

하정외과 의료진은 수술적인 치료를 막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에 하지정맥류가 진행되기 이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부모님 연세에는 정맥벽의 노화로 하지정맥류가 더 발생되기 쉬우므로 평소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다리를 자주 주물러 드리거나, 간단한 산책과 같은 운동을 권해드리는 것이 좋다.

또한 하지정맥류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고 면밀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 드려야 한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늘 다리가 무거운 느낌이 들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피로해지는 것, 저녁마다 다리가 잘 붓고 쥐가 자주 나는 것, 다리에 생긴 피부병이 잘 낫지 않는 것, 다리 피부에서 진물이 나는 것, 종아리 뒤쪽이 당기는 듯 한 증상들은 모두 하지정맥류의 증상이니 평소 부모님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잘 살펴 하지정맥류가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