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날씨가 연일 이어지면서 거리 패션은 이미 여름으로 접어들었다. 젊은 여성들의 여름 패션코드인 노출의상은 올 여름에도 유행할 전망으로 과감하게 파인 네크라인의 상의와 초미니 스커트를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미니 스커트 유행의 영향으로 장년층 여성의 스커트 라인도 무릎 바로 밑의 샤넬 라인보다 긴 스커트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이렇게 다리가 노출되는 계절이 다가오면 울퉁불퉁하게 파란 핏줄이 도드라지는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분들의 고민도 많아진다. 하지정맥류는 나이드신 여성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근래에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고 교사, 미용사, 조리사, 간호사, 스튜어디스, 판매직이나 서비스직 등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직장여성의 수가 늘면서 하지정맥류가 나타나는 연령대도 점점 하향화되는 추세이다.

닥터라인 서초점의 안성국 원장은 하지정맥류의 자가진단법으로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묵직하고 쉽게 피로감을 느낀다. 다리에 가려움증과 당기는 느낌이 든다. 밤에 다리에 쥐가 잘 난다. 다리가 잘 붓고 자주 저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정맥류는 정맥혈관내 판막이 그 기능을 상실해, 혈관에 많은 양의 혈액이 몰리면서 혈관이 늘어나는 질병이다. 발생원인은 부모로부터 유전적 위험인자를 물려받은 경우, 임신이나 여성호르몬의 영향, 연령증가로 인한 혈관의 퇴행성 변화,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장기복용 등이며 또한 직업상 장시간 서 있는 사람들에게서 발병이 잦은데, 최근에는 비만인구가 증가하면서 젊은 연령층도 더 이상 하지정맥류에 대해 안심할 수 없게 됐다.

닥터라인 서초점의 안성국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 범위가 넓어질 뿐 아니라 점차 피부변색, 염증성 피부염, 혈관염증, 재발 및 만성 피부 궤양, 피부괴사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압박스타킹의 착용과 함께 주사를 이용한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하면 효과적이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한 정도에 따라 고위결찰술 및 레이저혈관수술, 보행절제술 등을 주로 시술한다고 한다. 이 시술들은 국소 마취 하에 가능하며 입원 없이 당일 일상생활 복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음은 안성국 원장이 소개하는 하지정맥류 예방 수칙 10가지이다.
첫째, 장시간 제자리에 서 있지 않고, 자주 다리나 발을 움직여준다.
둘째, 오랫동안 의자에 앉아있어야 할 경우 다리를 꼬고 앉지 않는다.
셋째, 비만을 조심하고 적정체중을 유지한다.
넷째, 허리와 엉덩이를 꽉 조이는 옷을 되도록 입지 않는다.
다섯째, 오래 서 있는 직업, 임산부는 예방을 위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한다.
여섯째, 굽 높은 신발을 피한다.
일곱째, 걷기, 수영 등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여덟째, 사우나, 찜질방 등 뜨거운 곳에 장시간 노출은 좋지 않다.
아홉째, 과도한 흡연 및 음주는 피한다.
열째, 임산부는 평소 누워 있을 때는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한다.

◆ 도움말 : 닥터라인 서초점 안성국 원장

<출처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